기사입력 2011.04.01 14:2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와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1위)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나달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남자프로테니스) 소니에릭슨 오픈(총상금 364만5천달러)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세계랭킹 7위)에 세트스코어 2-1(6-2, 3-6, 6-3)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나달은 질 시몽(프랑스, 세계랭킹 27위)을 기권승으로 이기고 올라온 페더러와 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23번째로 대결을 펼치는 나달과 페더러는 올 시즌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22연승을 거두기 전, 남자 테니스의 2강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14승 8패로 나달이 페더러를 앞서고 있고 가장 최근에 열린 경기인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2010년 11월)에서는 페더러가 나달을 2-1로 제압했다.
나달은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1인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나달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도 어깨 통증으로 고전을 펼쳐 여전히 '부상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13위)가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세계랭킹 23위)를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현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에 승리를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페트코비치를 2-1(3-6, 6-0, 6-2)로 제압한 샤라포바는 올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베라 즈보나레바(26, 러시아, 세계랭킹 3위)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시, 세계랭킹 8위)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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