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전임 주장 기성용에 이어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졌다. 황의조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이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멀티 골을 허용하는 등 도합 네 골을 허용해 패했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이날 경기로 A매치 99경기 출장 기록을 세워 오는 칠레전에 출전할 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가입이 유력하다. 칠레전 출장 시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은퇴한 기성용(110경기)에 이어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 18세 175일의 나이에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대표팀의 역대 최연소 출전 5위의 기록이다. A매치 데뷔골은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인도전에서 터뜨렸다. 18세 194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터뜨려 A매치 최연소 득점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후 2011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19 아시안컵, 그리고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무대를 거치며 99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99경기 동안 31골을 기록했고 현재 최다득점 단독 6위다. 그의 앞에는 33골을 기록한 김재한과 이동국이 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장 완장을 달고 대표팀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며 대한민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대표팀은 칠레전을 비롯해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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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