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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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성적 내길...벤투호의 선전 기대하는 히딩크

기사입력 2022.06.02 17:36 / 기사수정 2022.06.02 17: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일궈낸 히딩크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 감독의 선전을 기원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당시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협회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를 '2022 KFA 풋볼 페스티벌' 주간으로 지정해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만찬에는 당연히 한일 월드컵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초청됐다. 히딩크 감독 외에도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안정환, 최진철 등도 초청되어 반가운 재회를 맞이했다.

만찬에 참석한 히딩크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게 "절대 쉽지 않겠지만, 지금 대표팀이 우리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를 빈다"며 행운을 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게 "결승에 못 가더라도 어떤 축구를 펼쳐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전 세계가 보고 싶어 하는 축구를 펼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걸었다.

히딩크 감독에 이어 홍명보 감독도 한일 월드컵에 대해 "얼마 전에 벌어진 일 같은데,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다. 당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국민들께 감사하다. 한국 축구는 더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 그때 좋은 기억들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으며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일 월드컵 멤버이자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2019년 11월에 사망한 핌 베어벡 감독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베어벡 감독은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였으며, 2006년에는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만찬 이후 히딩크 감독은 오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KFA 지도자 컨퍼런스 강의에 나서 선수 지도에 관한 노하우 전수에 나선다. 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찾아가 한일 월드컵 멤버들을 이끌고 14세 이하(U-14) 대표 선수들의 '레전드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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