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이효리가 2세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다"고 답했다.
그는 "그 정도까지 절실하게 마음을 먹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긴다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기가) 생기기 쉽지 않은 걸 다 알지 않나. 내 주변에 최근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이를 갖고 싶은 이유는, 엄마들이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그 마음 있지 않나. 헌신하고 자기가 없어지는 경험. 나는 내가 너무나 중요한 삶을 살아왔다. 나도 모르게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이효리고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속에 자리를 잡았는데, (아기를 낳고)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자신이 최근 읽은 책의 저자 이야기도 전했다. 이효리는 "얼마 전 읽은 책의 저자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고통을 받았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가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야겠따는 마음을 먹었다고 적은 것을 보고 굳이 내 아이가 있어야만 그런 경험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담담히 전했다.
또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잘 됐으면 좋겠고 안 다쳤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 아닌가. 아기가 나한테 안 오더라도 나도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효리는 끝으로 연예인으로서 지내는 제주도 살이에 대해 "너무 달라서 오히려 균형이 잡힌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감사히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