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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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자도 병살-삼진-삼진, 안우진 '157km'에 속수무책

기사입력 2022.05.31 21:2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리그 유일한 4할 타자 피렐라(삼성)도 속수무책이었다. 키움 투수 안우진의 광속구와 노련미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우진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안우진은 위기 때마다 노련미를 발산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157km/h의 포심(52개)을 앞세워 138~150km의 슬라이더(29개), 최저 124km/h의 커브(11개)와 평균 138km/h의 체인지업(8개)을 번갈아 사용하며 삼성 타선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특히 4할 타자 피렐라와의 맞대결이 압권이었다. 피렐라는 리그 유일 4할 타자로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455(33타수 15안타)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고, 직전 경기인 29일 LG전에서도 4안타를 때려내며 맹타를 이어갔다. 아울러 10경기에서 당한 삼진은 4개에 병살도 단 1개만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로선 까다로운 타자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피렐라에게 안우진은 병살 1개와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안우진은 1회 첫 만남부터 피렐라를 병살로 돌려 세웠다. 14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빠른 공으로 피렐라를 상대한 안우진은 마지막 156km/h의 포심으로 피렐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선두타자 안타 위기를 넘겼다. 

이후 두 타석은 삼진으로 잡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최고 156km/h의 빠른 포심과 변화구를 번갈아 사용하며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변화구 승부로 카운트를 올리다 역시 156km/h의 빠른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피렐라는 마지막 타석인 8회 드디어 타구를 외야로 내보냈지만 힘은 없었다. 결국 잘 나가던 피렐라도 안우진에게 4타수 무안타로 막히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우진은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4회 오재일을 상대로 체인지업 승부를 펼치다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열 경기에서 피홈런이 없었던 안우진은 이날 시즌 첫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안우진은 8이닝을 소화하면서 종전 7⅓이닝(2019년 5월 4일 삼성전)을 넘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안우진은 시즌 7승(3패)째를 기록하며 다승 1위에도 등극하는 감격을 맛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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