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유럽을 제패했던 영국 명문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가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확정 지었다.
노팅엄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전반 43분 상대 선수의 자책골로 허더즈필드를 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던 노팅엄은 승격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3위 허더즈필드까지 물리치면서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확정 지었다.
올해로 창단 157년 째인 노팅엄은 1970년대 유럽 축구를 제패한 영국 축구의 자존심과 같은 팀이었다. 1977/78시즌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1978/79, 1979/80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신흥 강호로 떠오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스널, 토트넘(0회) 등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보다 많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리그에서든 유럽대항전에서든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이었던 1992/93시즌에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다가 1998/99시즌 최하위로 강등된 뒤에는 2부, 3부 리그를 전전했고, 이번 시즌 챔피언십 4위를 차지하며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노팅엄은 중계권료 등 약 2600억 원의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리즈 시절'로 유명한 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어 노팅엄까지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면서 과거 유명 클럽들이 하나 둘씩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 시즌 노팅엄이 승격팀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다시 강등을 반복하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