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성했다. 제 몫을 다한 류현진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토론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24승 20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 레이스(26승 18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에인절스는 27승 1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29승 16패)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토론토는 류현진,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게다가 오타니가 3번타자로 타격에도 나서며 류현진과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최후의 웃는 자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오타니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게다가 마운드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시즌 3패)의 멍에를 썼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냈으나 의미가 퇴색됐다.
토론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조지 스프링어가 오타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터트렸다.
3회초 토론토는 격차를 벌렸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스프링어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 2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중전 적시타를 날린 뒤 보 비셋이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다. 토론토의 4-0 리드.
곧바로 에인절스가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브랜든 마쉬,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루이스 렝기포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타니가 2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벨라스케스가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가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토론토가 또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에인절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의 커브를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토론토는 마지막 공격에서도 점수를 뽑았다. 9회초 1사에서 대니 잰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에인절스는 1사 2, 3루 찬스에서 브랜든 마쉬가 땅볼을 치며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