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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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 롯데 반즈 상대 타자 전향 첫 홈런 폭발

기사입력 2022.05.24 19:3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이 타자 전향 6개월 만에 1군 무대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재훈은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4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재훈은 2019년 SK(현 SSG)에 투수로 입단해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아마추어 시절과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독립리그 시절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투수로 정착한 뒤 야구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어깨 통증 속에 한 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등 부침을 겪었고 구위 저하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11월 다시 타자로 전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재훈은 4년 가까운 타자로서의 공백을 맹훈련으로 채워갔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야수 전향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군 데뷔전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다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를 상대로 KBO 공식 1군 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폭발시키고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4회말 SS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재훈의 홈런에 힘입어 SSG가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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