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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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 '헤어질 결심' 향한 호평…"가치 있게 만든다" [종합]

기사입력 2022.05.24 11:50 / 기사수정 2022.05.24 10:32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는 23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헤어질 결심'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해일, 탕웨이 외에도 배우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와 개그우먼 김신영 등이 출연한다. 

이날 베일을 벗은 '헤어질 결심'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부터 7분여의 시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은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박찬욱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에 대한 관람평을 내놓았다. 먼저 스크린데일리는 "박찬욱이 2022년 칸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이고 비길 데 없는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 번 분명히했다"면서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극도의 충격 전술이 없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우며, 상업적인 스릴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더불어 데드라인은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다른 영화들만큼 강렬하진 않다. 하지만 캐릭터들이 2시간 18분 동안 작품을 보는 걸 가치있게 만든다"고 밝혔으며,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세계를 뒤흔든 다음에 만들어진 새롭고 아주 뛰어난 한국의 스릴러"고 짚었다. 

또한 할리우드리포터는 "'아가씨'에서 보여준 것처럼 다층적인 구성으로 극을 이끈다. 캐릭터들의 심리와 깊이 가려진 감정선을 장난스럽게 파고든다"면서 "그런 유능한 사람 손에 자신을 시청자로 맡기는 건 드문 호사"라고 극찬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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