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춘천시립인형극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오는 6월 2일, 3일(19:30)과 4일(11:00, 14:00) 총 4회의 일정으로 특별공연 '득충'을 선보인다.
'득충'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춘천의 인물 충장공 한백록을 소재로 한 창작 인형극이다. 작품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인형극적 표현방식과 신비로운 상상력을 더해 춘천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춘천의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창작되었다. 전쟁터에서 전사한 한백록 장군의 유해를 노비 득충이 홀로 남해에서 춘천으로 수습해오며 지금의 한백록 장군 묘역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춘천시 서면에 있는 묘역은 한백록 장군과 정부인 창녕성씨와의 합장묘인데, 그 곁에 사내종 득충의 묘도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착안하여 창작된 인형극 '득충'은 신비로운 자개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최교수(득충)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백록 장군과 득충의 시대와 신분을 초월한 운명적인 만남과 그 속에서 그려지는 가슴 따듯하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 위, 지름 10미터, 높이 5미터의 특별한 공간에서 운영된다.
춘천인형극장 무대 위에 천을 이용하여 거대한 원형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관객들이 들어와 관람하는 밀착형 공연이다. 생동감 있는 문화적 체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코로나-19 발병 이후 2년 동안 사회적, 문화적으로 멀어져 있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취지이다. 춘천시립인형극단 관계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장대 인형극과 그림자 인형극을 포근하고 가까운 공간에서 관람하며 멀어졌던 우리의 거리가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공연의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춘천시립인형극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