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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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무릅 쓰고 항의 펼친 서튼 감독 "1%라도 의심 든다면 번복해서는 안 돼"

기사입력 2022.05.19 16:23 / 기사수정 2022.05.19 16:5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윤서 기자) "50%, 10%, 단 1%라도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 판정을 번복해서는 안 된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1회초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선두타자 박찬호에 우전 안타, 나성범에 몸에 맞는 공, 황대인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소크라테스 타구의 최초 판정은 파울이었다. 하지만 KIA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페어 판정으로 번복됐다.

결과가 바뀌자 서튼 감독은 즉시 더그아웃을 나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다. 오랜 시간 심판과 대화를 나눈 서튼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다시 걸음을 심판쪽으로 옮기며 자신의 의사를 확고히 전하기도 했다. 항의를 끝내 서튼 감독은 퇴장 조치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서튼 감독님은 번복된 비디오 판독 결과가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서 항의를 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19일 부산 KIA전을 앞두고 서튼 감독을 인터뷰실에서 만났다. 전날 퇴장에 대해 서튼 감독은 "가끔 올바른 것을 위해 나서야 될때가 있다. 아직 KBO리그에는 파울과 페어를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어제 상황을 판독했을 때 카메라가 최적의 각도는 아니었다"면서 "중요한 상황이었고 중요한 결정이었다. 팀을 대표해서 나섰고 영상으로 봤을 때 100%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화면이 아니었다. 50%, 10%, 단 1%라도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 판정을 번복해서는 안 된다. 그건 올바르지 않다. 어제는 팀을 위해서 항의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스윕패 위기에 몰린 롯데는 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타자)-DJ 피터스(중견수)-김민수(1루수)-배성근(유격수)-정보근(포수)-신용수(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인복(8경기 3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2)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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