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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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보다 못해 '중단'…이수영, 얼마나 울었길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5.17 17: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13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이수영이 '절친' 박경림의 지원사격을 받아 감격스러운 새 출발을 알렸다.  

이수영 10집 정규 앨범 '소리(SO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수영과 20년 넘는 의리를 자랑하는 박경림이 사회를 맡아 '절친 케미'를 뽐냈다. 

이날 박경림은 무려 13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이수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1999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수영의 컴백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응원하며 절친 면모를 과시했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울컥하며 눈물을 보인 이수영. 박경림은 평소 눈물이 많은 이수영의 감정을 예상이라도 한 듯 "아직 아니다"며 서둘러 이수영을 진정시켰다. 이수영 역시 "죄송하다. 갱년기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눈물을 삼켰고, 박경림은 이수영을 대신해 13년 만의 컴백에 대한 벅찬 감정을 전달했다. 

이수영은 신보 '소리'에 대해 "온전히 제 목소리가 어땠는지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이전 앨범들은 노래를 잘 하려고 집중했고, 많은 것들을 요구 받기도 했다. 가수로서 꽤나 힘든 여정을 살아온 저에 대한 미안함도 담았다. 더불어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저절로 담기더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발표한 9집 정규 앨범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앨범인 만큼 이수영의 음악적 내공과 간절한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수영은 "9집 앨범을 내고 시집을 갔다. 이후 공백이 13년이나 생길 줄은 몰랐다.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10집 앨범을 내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번 앨범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프로듀서 권영찬은 물론 타이틀곡 '천왕성'을 작사, 작곡한 안예은부터 김이나, 권순관, 정동환, 헨(HEN), 이진아, 김희원, Mogwa.c, 프롬, 박인영 등 실력파 작사가 및 뮤지션들이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소리'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수영은 이들의 노력과 정성 덕에 '소리'가 완성할 수 있었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중 그의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눈 박경림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수영은 박경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깜짝 편지를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그는 "가장 힘들고 아플 때도 너가 있었고, 가장 기쁜 일이 있을 때도 너는 항상 내 옆에 있어"라고 울먹이며 말을 하다가 눈물이 터졌고, 결국 보다 못한 박경림이 중단시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경림도 애써 눈물을 참으며 "집에 가서 내가 읽겠다"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박경림은 또 이수영의 앨범 커버 사진부터 앨범에 담긴 포토 카드까지 하나 하나 꺼내며 홍보에 집중했다. 이수영 역시 박경림의 디테일한 관심에 호응하며 "가족이 함께 만들었다" "가내수공업이다" 등 특유의 입담을 뽐내 재미를 더했다. 



여느 기자간담회에서 볼 수 있는 형식적인 질문이나 대화를 넘어 가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서로를 진정으로 생각하고 응원하는 두 사람의 우정이 이수영의 기분 좋은 새 출발에 더 큰 힘을 실어주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수영 10집 정규 앨범 '소리'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천왕성' 뮤직비디오는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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