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성동일이 이효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STORY, ENA채널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비, 싸이퍼 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 고창석은 비, 탄과 함께 제주 쌀로 만든 전통 소주를 즐겼다. 비는 구운 소주부터 오메기떡까지 페어링을 시도하며 남다른 궁합을 찾기 시작했다.
비는 "이러면 안 된다. 술이랑 떡은 절대 같이 드시면 안 된다. 떡은 막걸리에서 끝내셔야 한다"며 '술잘알' 면모를 뽐냈다. 그러던 중 비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형 한 번만 드셔봐라. 이거 재밌다. 끝에 쑥이 확 올라온다. 쑥이 백만 퍼센트다.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중국의 소주나 우리나라의 증류주를 못 먹는 이유가 이 향 때문이다. 근데 입 안의 향을 쑥떡이 바로 없애줘서 괜찮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또 성동일은 비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 너 핑계대고 (이)효리 씨 얼굴 한 번 보고 싶다. 목소리나 한 번 들려줘라. 왔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성동일은 "얘기를 했더니 안 믿더라. (제주도에) 올 때 같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동일과 고창석은 공항에서 이효리를 봤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성동일은 "우리 비행기 타기 전에 누가 와서 인사를 하더라. '저 이효리예요' 하는데 순간 둘이 동시에 벌떡 일어났다. 정말 팬이었다"라고 말했다. 비 또한 "대한민국에 이효리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나"라고 공감했다.
성동일은 "갈 때 간다고 보고는 해야 될 것 같아서"라며 웃어보였다. 이에 비는 "이 누나가 전화를 잘 안 받는다. 진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산다"라며 "문자를 먼저 보내놨다. 소리를 켜놨으니까 '띵동'하면 누나다"라고 전했다.
그때 '띵동'하는 문자 답장 소리가 울렸다. 성동일은 "뭐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는 "지금 다시 쓰고 있다"라고 답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성동일은 "나중에 기회 되면 이효리 씨한테 인사 못하고 제주도 떠났다고 전해드려라"라고 말했다. 이에 비는 "효리 누나 초대 한 번 해보셔라"라고 전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는 비는 성동일과 고창석에게 절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STORY, ENA 채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