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의 일부 선수들이 아픈 상태로 번리와의 일전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핫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가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을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서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높였다.
번리 전을 앞두고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온 후 16경기에서 3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던 데얀 쿨루셉스키가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면서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쿨루셉스키를 포함해 팀 내 선수 4명이 구토와 발열 증세를 호소했음을 밝혔다.
15일 기자 회견에서 콘테는 "경기 하루 전에 위고 요리스,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윙크스, 피엘루이지 골리니가 구토와 발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요리스를 제외한 3명은 훈련을 진행할 수가 없어 훈련에서 열외 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요리스도 발열 증세가 있었다. 하지만 팀의 주장인 요리스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텐데 번리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정신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골키퍼 요리스의 분투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얻어 아스널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 11월 이후 우리는 많이 발전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팀이 됐다.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으니 마지막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해도 좋다"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콘테는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토트넘의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8위에서 리그 4위까지 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콘테와 선수들의 열정이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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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