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의 끈질긴 FA컵 도전은 리버풀의 난공불락에 또다시 막히고 말았다.
리버풀과 첼시는 1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에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향한 승부에서 리버풀이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5/06시즌 우승 이후 16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총 네 차례 맞대결에서 4무를 기록하며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을 예고했다. 두 팀의 승부가 갈린 건 두 번의 컵대회 결승전이었다.
지난 2월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양 팀은 열 한 명의 키커가 모두 나서는 혈투를 펼쳤다. 이날 역시 양 팀은 다섯 명의 키커를 넘어서는 혈투를 펼쳤다.
두 경기 모두 첼시가 패했다. 첼시는 특히 FA컵에서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첼시는 2019/20시즌 결승전에선 아스널에게 1-2로 패했다. 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선제골을 넣고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다음 시즌엔 레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첼시는 유리 틸레망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첼시의 가장 최근 FA컵 우승은 지난 2017/18시즌으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 만나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첼시는 다섯 시즌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쿼드러플이라는 대업에 도전하는 리버풀에게 다시 한번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통한의 3연속 준우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