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9 02:42 / 기사수정 2011.03.29 09:24
[엑스포츠뉴스=박내랑 기자] 드디어 프로야구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겨울 간 흘린 땀의 결실은 누가 거둘 수 있을까.
흔히 야구에서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올 시즌 각 팀의 거둘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8개 구단의 투수력을 비교해 본다.
2009시즌 KIA의 조범현 감독으로 인해 첫 성공을 거뒀던 6선발이 올 시즌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선발투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후 등판하는 장점이 있지만 불펜투수가 한 명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KIA가 단연 최고, 롯데도 탄탄
윤석민, 양현종, 아퀼리노 로페즈로 이어지는 원투쓰리 펀치에 서재응, 트래비스 블랙클리가 받치는 KIA의 선발진을 가공할 만하다. 더불어 김희걸과 박경태, 박정태, 이대진 등이 겨루는 6선발까지도 안정감이 넘친다.
롯데도 다양한 투수진으로 안정된 선발진을 구성한다. 라이언 사도스키와 브라이언 코리의 외국인투수 원투펀치와 송승준, 장원준, 이재곤으로 이어지는 라인도 까다롭기만 하다. 이에 김수완, 이용훈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선발진은 두텁기만 하다.
SK와 삼성, 불안해 보여도 무게감은 탄탄
SK는 가장 확실한 1-2-3투수를 가지고 있지만 받히는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김광현과 게리 글로버, 짐 매그레인은 확실한 선발투수들이다. 여기에 송은범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1~2명의 선발진은 불투명하다. 전병두, 고효준, 엄정욱, 이승호 등이 선발진에 합류할 수도 있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은 카도쿠라 켄과 차우찬이 원투펀지치로 팀을 이끌고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늦게 시작할 장원삼과 배영수, 윤성환이 뒤를 받친다. 여기에 정인욱과 좌완 백정현이 선발진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과 LG, 외국인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두산은 김선우를 제외하고는 지난시즌과 확 바뀐 선발진이 운용된다. 새롭게 한국무대를 밟는 더스틴 니퍼트, 라몬 라미네즈는 김선우와 함께 두산의 선발진을 책임진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혜천과 많이 성장한 김성배가 각각 4, 5선발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홍상삼과 이현승이 6선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도 새로운 외국인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레다메스 리즈와 벤자민 주키치에 대한 기대는 8개 팀중 최고다.
그러나 봉중근을 제외하고는 토종선수들의 무게감이 약하다. 심수창과 김광삼이 한 몫을 해줘야 하지만 가능성은 반반이다. 신인 임찬규와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인 사이드암 박현준의 LG 투수진에 신바람이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과 한화, 선발진 구성이 관건
넥센은 김시진 감독의 영향으로 투수들이 화수분처럼 넘쳐난다.
한화는 류현진과 홀리오 데폴라가 원투펀치를 이룬다. 나머지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안승민과 송창식, 양훈이 선발자리 중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KIA에서 복귀한 안영명이 시즌 중 선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총평
올 시즌 선발진은 단연코 KIA가 최강이다. 롯데도 안정적인 선발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SK, 삼성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 시범경기 슬라이드 ☞ 두산 치어리더 '바람이 너무 불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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