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024/25시즌부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도입되는 '스위스 시스템'에 대중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부터 조별 단계에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 참가 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날 것이며 단일 리그로 진행한다. 새로운 형식에 따라 각 팀들은 10주 동안 8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서 UEFA가 말한 새로운 규칙은 '스위스 시스템'이다. 스위스 라운드라고도 불리는 이 규칙은 축구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방식. 쉽게 말해 같은 전적의 팀끼리 맞붙는 방식이다. 1승 팀은 1승 팀끼리, 2승 팀은 2승 팀끼리 맞붙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지금까지 축구에서는 모든 리그를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 팀이 같은 리그에 소속된 다른 모든 팀들과 홈, 원정 경기를 한 번씩 치르는 방식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풀 리그로 조별 단계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각 팀들은 6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2024/25시즌부터 36개 팀이 단일 리그로 편성 돼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엄청난 경기 수를 소화해야 한다. 자국 리그와 병행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UEFA는 스위스 시스템을 도입, 풀 리그가 아닌 8개 팀과 맞붙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10주 동안 1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르면 조별 단계가 종료된다. 1위부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자리를 가져간다. 나머지 팀들은 자동 탈락한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오늘 결정은 유럽 축구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팬, 선수, 감독, 국가 협회, 구단 및 리그의 아이디어를 종합하는 광범위한 협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 방식이 올바른 균형을 유지하고 경쟁 균형을 개선해 대회의 매력과 인기를 높이는 동시에 유럽 축구 전역에 분배할 수 있는 견고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UEFA는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 단계도 36개 팀 단일 리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UEFA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