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경진이 어머니를 위해 조카의 대학교 학비를 지원했던 사연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김청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이경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이경진에게 "이경진의 어렸을 때 모습부터 봐왔었다. 여리여리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라고 놀랐고, 이경진은 "제가 보이시한 면이 있다. 40대 후반까지 엄마와 살았다. 엄마가 다 해줬지 않았나. 엄마와 딱 떨어지면 못 살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사니까 엄마가 섭섭해하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엄마랑 더 일찍 떨어졌으면 여러가지로 더 알았을 것 같다. 엄마에 대한 감사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같이 하고 싶었다"고 세상을 떠난 엄마를 추억했다.
이경진은 자신의 어머니가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며 학구열이 높았고, 아들을 못낳은 한이 있어 큰 언니의 쌍둥이 아들을 미국 스탠포드 의대까지 보냈던 일화를 전하며 "내가 학비를 댄 것이다. 아들, 1등이 중요했던 우리 엄마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것이 중요한게 아니더라. 자기 곁에 두려면 한국에 있는 좋은 의대에 보냈으면 됐을텐데, 미국에서 쌍둥이를 다 키워놓으니 미국 사람이 된 것이다. 훌륭하게 되면 자기 옆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