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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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합류한 SSG, 이재원 콜업도 '무조건' 아니다

기사입력 2022.05.11 11:00 / 기사수정 2022.05.11 10:45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트레이드로 떠났던 김민식이 트레이드로 돌아왔다. 김민식의 합류가 SSG 랜더스와 SSG 포수진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고 또 강력하다.

SSG는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 투수 김정빈, 내야수 임석진을 내주고 포수 김민식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경기가 없던 9일 포수 이현석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던 SSG는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곧바로 김민식을 1군 등록했다.

떠난 자원들은 아쉽지만 우승을 바라보는 김원형 감독에게는 반가운 변화였다. 김원형 감독은 "민식이의 트레이드가 성사 돼서 일단 기분이 좋다. 지금 팀이 잘나가는데, 아무리 잘나가도 약점은 있다. 도루저지율이 그랬다"며 "사실 지금은 초반이고, 도루를 못 막아도 팀이 이기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게 시즌 끝까지 갈 수는 없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포수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 대해 구단에서 발 빠르게 현장의 얘기를 들어줬다. 민식이가 오면서 단점이 해소가 될 거라는 생각이다"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민식이의 경우 지금까지 600경기 이상 나갔더라. 종합적인 건 큰 문제 없고, 있었던 선수들도 있으니 적응하는 데도 큰 문제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라며 "그래도 투수하고 호흡을 맞춰야 하니 수요일까지는 이흥련을 선발로 생각하고, 목요일 (오)원석이 던질 때 선발로 민식이를 내보낼 예정이다. 일주일로 봤을 때 두 경기 정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식을 향한 기대는 단순하다. 김원형 감독은 "포수 포지션 특성상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식이의 공격이 갑자기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지금 타율 정도만 유지해줘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좀 더 기대를 하자면, 선수들이 트레이드로 오면 새로운 곳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자신감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2군으로 내려갔던 주전 포수 이재원은 현재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김민식이 새로 합류한 만큼 콜업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몸 상태가 정상적이라는 보고가 나올 때 콜업 시점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스크가 큰 3포수 체제는 구상에 없다.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흥련이와 민식이가 너무 좋으면 콜업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팀한테는 좋은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포수진의 경쟁 체제를 반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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