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격에 임한 김하성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싱커를 노렸고 3루 방면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3루수 패트릭 위스덤이 포구에 성공했고 병살타로 연결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낮은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7회도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질듯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다이빙 캐치로 김하성의 안타를 지웠다.
데뷔 후 처음으로 5번타자 임무를 맡은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 기간에 김하성은 16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고전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1에서 0.203으로 하락했다. 2할 타율도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하루 빨리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며 0-6 영봉패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19승 11패가 됐고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게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19승 8패)와의 승차(1.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1일 컵스와 홈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마이크 클레빈저(1경기 평균자책점 5.79)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