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8 07:32 / 기사수정 2011.03.28 08:2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올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인 페사로월드컵 대회 볼 종목 결선 7위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손연재는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2011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 출전해 26,875점의 점수를 받았다. 예선전에서 26.725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다시 한번 자신의 볼 종목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볼 종목 결선 진출자 8명 중, 7위에 오른 손연재는 볼 종목 최종 7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 예선전에서는 후프(26.175점), 볼(26.725점), 곤봉(26.175점), 리본(25.750점) 4종목 합계 104.825점을 획득, 참가 선수 47명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월드컵시리즈인 페사로 대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시,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등 리듬체조의 최강자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였다. 손연재는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에 올랐고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는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당시 금메달리스트였던 '아시아 최강자' 안나 알라뱌예바(18, 카자흐스탄)은 102.900점으로 15위에 올랐고 은메달리스트인 율라야 트리피모바(22, 우즈베키스탄) 102.450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이 선수들을 4개월만에 제친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볼 종목에서는 한걸음 성장한 모습을 나타냈다. 예선에서 손연재는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26.725점을 획득했다. 27일 열린 결선에서는 더욱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26.875점을 받으며 예선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손연재는 올 겨울, 이 곳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이 훈련장에서 연습에 집중해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손연재는 리본 종목의 보완이라는 과제도 남겼다.
한편, 손연재가 출전한 볼 종목 결선에서 1위는 28,700점을 기록한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가 차지했다. 카나예바는 개인종합 부분에서 114,225점의 점수로 1위에 올랐고 후프 종목 결선에서도 28,77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종합과 볼, 후프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카나예바는 '여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진 = 손연재,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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