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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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SSG 선발진, 외인 에이스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기사입력 2022.05.08 11:0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움직이는 동료, 가끔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기도 한다. 그들의 부재로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면 더욱 그렇다.

SSG 랜더스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윌머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올렸다. 지난 두산전에서의 5이닝 5실점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었다.

경기 후 폰트는 "항상 승리는 기쁜 일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직구만 던지지 않고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제구에 신경 썼다. 작년에는 삼진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면, 올해는 삼진에 집착하지 않고 맞춰잡으면서 투구수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선발투수들의 대거 이탈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 했던 SSG였다. 아티 르위키부터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돈 건 폰트와 오원석 뿐이었다. 당시 오원석은 선발 로테이션을 처음 도는 2년 차였으니, 사실상 안정적으로 믿고 맡길 선발이 폰트 혼자였던 셈이었다.

매번 해결사로 나서야 했으니 부담이 없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합류하고 경험이 쌓인 오원석, 어디서나 제 몫을 하는 이태양, 노경은 등과 함께하고 있는 이번 시즌은 다르다. 여기에 박종훈과 문승원까지 빠르게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폰트는 "김광현이 미국에서 돌아온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기사도 많이 찾아보곤 했다"며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김광현이 합류하게 된 것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작년에는 많은 선발들이 빠진 상태라 혼자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부담감 없이 동료들의 멘탈적인 부분에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또 못 던지더라도 다른 동료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기 때문에 부담감이 훨씬 적다"고 미소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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