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 패를 당하며 4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브라이튼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로버트 산체스 골키퍼를 비롯해 마르크 쿠쿠레야, 루이스 덩크, 조엘 벨트만이 백3를 구성했다. 윙백에 솔리 마치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나왔고 중원엔 입스 비수마,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지켰다. 최전방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파스칼 그로스, 대니 웰백이 출격했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디오구 달롯, 빅토르 린델뢰프, 라파엘 바란, 알렉스 텔레스가 수비를 지켰다. 3선엔 네마냐 마티치와 스콧 맥토미니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엔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안 마타, 안토니 엘랑가,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섰다.
맨유는 원정에서 제 기량을 내지 못했고 곧바로 실점했다. 전반 15분 맨유 수비 진영에서 혼잔 상황이 발생했고 카이세도가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실점 직후 20분 마타와 마티치, 호날두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빗나가거나 수비에 막혔다. 브라이튼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전반 막판에 공세를 다시 높였다. 42분 루이스 덩크와 웰백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엘랑가와 마티치가 빠지고 프레드와 에딘손 카바니가 투입돼 변화를 노렸다. 그러나 브라이튼이 후반 4분 쿠쿠레야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왼쪽 상단 구석을 찌르는 추가골을 넣었다.
8분 뒤인 후반 12분, 그로스가 박스 안에서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침투해 침착한 드리블 이후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3분 뒤, 웰백의 크로스를 달롯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려 했고 이를 트로사르가 몸으로 밀어 넣어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초반 3실점을 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반등하지 못했다. 카바니와 브루노, 호날두가 몇 차례 슈팅으로 변화를 노렸지만, 추가시간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충격 패를 당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고 4위 경쟁에서 완전히 빠졌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이는 3점으로 유지됐지만, 경기 수가 세 경기 차로 벌어졌고 맨유는 단 한 경기만 남았다.
브라이튼은 승점 3점을 추가해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서 프리미어리그 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상위 10위에서 시즌을 끝낼 첫 기회를 얻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