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03

박보검, 다시 찾아온 봄…전역 후 첫 인사 "반갑고 행복한 시간" [백상예술대상]

기사입력 2022.05.07 10:50 / 기사수정 2022.05.07 03: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첫 공식석상인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MC로 관객과 시청자에게 인사를 전했다.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사회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4월 30일 전역한 박보검을 처음 공식석상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도 화제를 모아 왔다. 공식적인 전역을 두 달 앞둔 지난 2월 남은 휴가를 소진했던 박보검은 전역일인 4월 30일까지 군인 신분을 유지해왔고, 이날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배우 박보검'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동엽, 수지와 함께 백상예술대상 MC로 활약했던 박보검은 2020년 8월 31일 해군 669기로 입대한 뒤 해군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으로 복무를 이어왔다. 지난 해에는 신동엽과 수지 두 명이 MC로 나서 시상식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박)보검이가 없어 아쉽다. 기다리겠다"며 다음 시상식에서의 재회를 바라는 마음을 남긴 바 있다. 

박보검은 공식적인 전역 후 6일 만인 이날 시상식에 MC로 자리하며 '돌아오겠다'고 말한 2년 전 약속을 지킴과 함께, 시상식 사이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백상예술대상의 균형을 맞췄다.

신동엽은 "더 풍성해져 다시 찾아온 58회 백상예술대상이다. 저와 수지 씨는 1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고, 보검 씨는 또 오랜만이다"라고 반가워했다. 이에 박보검은 "더 건강하게 돌아와 백상에서 첫 인사를 드린다. 선배님들, 관객 분들과 다시 봄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웃음과 뭉클함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도 함께 이끌었다. "봄과 어울리는 것은 알이 꽉 찬 꽃게 아니냐", "이렇게 사회를 보고 있으면 두 분(박보검, 수지)의 얼굴이 어마어마한 작품 같다"등 재치 넘치는 멘트로 노련한 진행을 보여준 신동엽을 향해서는 환한 웃음을 보이며 손하트를 만드는 등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또 지난 3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방준석 음악감독을 추모하는 무대에 올라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분이 계시다. 우리에게 들려주신 아름다운 영화 음악을 백상예술대상이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차분한 목소리와 손짓으로 고인을 기렸다.

"이 자리가 오랜만인지라 떨리는 마음이 컸다"고 시상식 중간 중간 긴장된 모습을 내비치기도 한 박보검은 "저 또한 전역을 하고 나서 오랜만에 백상에 참석하게 돼서 그런지, 배우 분들의 노고가 더 빛나 보이는 것 같다"며 객석을 바라봤다.



또 "오랜만에 백상을 함께 하면서 대중문화예술에 다시 봄이 온 이유를 알게 됐다. 관객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지 않나 싶다. 관객 분들과 만나서 더없이 반갑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긴 겨울을 뚫고 찾아온 여러분의 봄을 응원한다"고 전하면서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제였던 '다시, 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었다.

군 복무 시절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서도 MC를 맡으며 깔끔한 진행 실력을 선보였던 박보검은 병장이던 지난 2월 모범적인 태도로 임해 온 군 생활을 인정받아 '모범 리더 병사 군 복무 성공사례 교육' 교관으로 강의에 나서기도 했다. 또 자기계발에도 열중해 이발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알찬 20개월의 시간을 보내며 안팎으로 스스로를 단련해왔다.

휴가 중에는 가수 션과 함께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미라클 365런'에 동참하며 션의 SNS로 반가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이날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정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다시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보여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박보검은 현재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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