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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잘 막은 게 컸다" 이강철 감독이 돌아본 롯데전 위닝 시리즈

기사입력 2022.05.06 17:3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우리 투수들이 주중 3연전 기간 동안 한동희를 잘 잡아줬다"며 "롯데가 LG를 스윕하고 수원으로 올 때 한동희가 너무 잘 치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선발, 불펜 모두 한동희와 승부를 잘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주 롯데와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쳤다. 특히 지난 5일 경기는 1회부터 박병호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투타의 조화 속에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8-2 승리를 선물했다.

이 감독은 롯데와의 격돌을 앞두고 걱정이 컸다. 롯데가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투타 밸런스도 탄탄했다. 어린이날 경기에서 1회 6-0의 리드를 잡고도 쉽게 안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밖에서 보시는 분들은 우리가 1회 점수를 많이 내면서 편하게 게임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선발투수 엄상백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롯데 타선이 워낙 좋았다. 2회부터 추가점이 안 나온 것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가장 경계했던 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동희였다. kt 마운드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한동희를 상대로 12타수 2안타로 선전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가 3연전 내내 한동희를 잘 잡았다. 한동희 앞에 찬스가 많이 걸렸는데 치면 다 넘어가니까 무서운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농담을 던졌다.

"전날은 박병호가 제 역할을 잘해줬고 조용호도 타격감이 조금 올라왔다. 조금만 더 잘 버티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조금 더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5월도 잘 버텨 나가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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