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프랑크푸르트가 차범근 전 감독이 활약했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결승에 올라갔다.
6일(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홈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8분 만에 수비수 마르틴 힌테레거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불길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전반 17분 웨스트햄의 수비수 아론 크레스웰이 무리한 반칙으로 VAR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전반 26분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크로스를 라파엘 산토스 보레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을 넣으며 합산 스코어를 2골 차로 벌렸다.
수적 열세에도 웨스트햄은 끊임없이 공격했지만 후반 23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격한 항의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끝내 패하고 말았다.
이 승리로 프랑크푸르트는 42년 만에 유럽 대항전 결승에 올라갔다. 마지막 결승전은 1980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전신) 결승전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당시 우승에 차범근 전 감독이 크게 일조하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42년 만의 결승 진출에 흥분한 홈 팬들이 단체로 경기장에 난입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제 19일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 방문해 42년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라이프치히를 합산 스코어 3-2로 누르고 올라온 스코틀랜드의 강자 레인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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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