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7 10:38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미국과 무승부를 거두었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주, 이스트 루더포드의 미도우랜즈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2분,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미국의 18세 신예 후안 아구델로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는 특유의 짧은 패스플레이를 통해 경기력에서 미국을 압도했다. 최전방의 에쎄키엘 라베씨-리오넬 메시-앙헬 디 마리아 쓰리 톱은 수시로 위치 변화를 가져가며 미국 수비진을 어지럽게 했고 중원의 캄비아소, 에베르 바네가 등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펼쳐 경기를 주도했다.
미국은 클린트 뎀세이를 앞세워 몇 차례 위협적인 반격을 가했지만, 한 수 위의 개인기량을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디 마리아, 라베씨의 슈팅이 팀 하워드 골키퍼에 막히며 선제골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아르헨티나는 전반 42분, 기어코 선제골 득점에 성공한다. 메시가 박스 안에서 미국의 수비진을 허문 후 크로스를 연결한 것이 디 마리아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하워드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으나 쇄도하던 캄비아소가 강하게 차 넣어 아르헨티나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분,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슈팅이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등,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단 한 순간의 세트피스로 미국에 동점골을 허용한다. 후반 14분, 하프라인 전방 10m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미국은 볼을 박스안으로 투입했고 카를로스 보카네라가 강력한 헤딩슛을 연결, 마리아노 안두하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달려들던 아구델로가 빈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승리를 위해 미국 문전을 향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지만,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미국의 터프한 수비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라베씨와 메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이어졌지만,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전반에 보였던 화려한 패스플레이도 빛을 잃어 갔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터프한 수비진을 더 이상 뚫어내지 못하고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요약>
미국 -후14. 아구델로
아르헨티나 -전42. 캄비아소
<출전명단>
미국(4-3-3): 하워드; 스펙터(H.챈들러)-오녜우-드 메리트-보카네라; 브래들리-존스(H.아구델로)-에두; 뎀세이-도노반-알티도어 감독: 브래들리
아르헨티나(4-3-3): 안두하르; 사네티-부르디소-G.밀리토-로호; 바네가-마스체라노-캄비아소(후30.비글리아) ; 라베씨-메시-디 마리아 감독: 바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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