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M' 쿠르투아, 하늘을 날아 파리행 티켓 끊었다! [UCL 4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장장 120분간 펼쳐진 대혈투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뒷문을 끝까지 지킨 타보 쿠르투아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알은 5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레알은 합산 스코어 6-5로 역전에 성공해 결승에 진출했다. 

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45분과 46분 호드리구의 멀티골로 합계 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5분, 카림 벤제마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대역전극의 마무리를 지었다. 

레알은 후반 45분 첫 슈팅이 터지기 전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맨시티가 공세를 펼치는 와중에도 레알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는 쿠르투아가 있었다. 

쿠르투아는 이날 풀타잉을 소화하며 마레즈에게 1실점을 내줬지만, 총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레알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특히 어려운 코스로 날아오는 슈팅을 다섯 차례나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막판 필 포든의 헤더를 손으로 쳐낸 장면은 그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UEFA 경기 감독관들은 쿠르투아를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하면서 "그가 레알은 큰 선방들로 격차를 유지하면서 기회를 살렸다. 그는 맨시티가 합계 스코어 두 골 차로 격차가 벌어졌을 때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의 선방으로 레알은 역전을 노렸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도 큰 선방을 했다. 그의 패스 배급과 결단력도 레알의 공격의 주요 루트가 됐다. 그는 레알을 파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