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나는 솔로' 영호와 순자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4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7기'에서는 영호와 데이트를 즐기는 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자는 퀴즈를 맞춰 슈퍼데이트권을 획득했다. 그는 누구에게 데이트를 신청할지 고민했다. 순자는 "결정을 못하겠다"면서도 "소거법으로 세 명 제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호에 대해 "나쁘지 않다. 사람은 괜찮은데 주접을 떨어서"라며 데이트를 고민하는 이유를 밝혔다. 앞선 장기 자랑에서 쫄쫄이 바지를 입고 충격적인 무대를 선보인 영호. 순자는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려면 이성적인 호감이 있어야하는데 쫄바지가 자꾸 떠오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순자는 결국 영호를 데이트 상대로 선정했다. 영호는 솔로남들이 거주하는 숙소에 방문, 경수를 통해 이를 전달했다. 데프콘은 "40대의 다른 점이 여기서 나타난다"며 "2~30대는 어떻게든 얼굴 보고 데이트 신청하려고 하는데 40대는 전해달라고 한다"며 웃었다.
이해나는 "두 분이 결이 비슷하다"고 말했고, 데프콘도 "둘이 묘하게 닮았다"며 이들을 응원했다.
영호의 준비 시간이 길어지자 경수가 시간 끌기에 나섰다. 차에서 기다리던 순자는 "너무 안 나온다"며 "기분 나쁘려고 그런다"고 이야기했다. 데프콘도 "빨리빨리 좀 합시다"라며 답답해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차에 탄 영호와 순자는 한우를 먹으러 갔다. 앞서 영호와 데이트를 즐긴 바 있는 순자. 그는 "제일 편한 사람이랑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영호와 두 번째 데이트를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영호는 "잘 선택했다"며 기뻐했다.
영호는 "저는 결혼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남성성도 있고, 여성성도 있어서 집안일을 좋아한다"고 어필했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있어도 청소를 한다는 영호에 순자는 질색하며 "나중에 와이프가 피곤할 수도 있겠다. 눈치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영호는 "내가 다 한다"며 "역할 분담을 하면 된다. 상대에게 잔소리를 일체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순자는 "내가 어제 다운되어 있었는데 편안하게 해줘서 좋았다. 되게 고마웠다. 그래서 오늘 내가 기분이 좋아진 거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데이트에 대해 영호는 "(순자 님이) 너무 밝으시더라. 첫 데이트 때와 똑같은 사람인데도 확실히 많이 달라보이고 사람 나름의 매력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순자는 "첫 번째 데이트는 편했는데 이번에는 개그 본능이 살아나시는지 부담스럽더라. 첫 데이트 때처럼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했는데 안타까웠다"고 이야기했다,.영호가 사오정의 표정을 묘사한 것. 순자는 "웃긴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고 영호 님의 코드 자체도 과하다. 나랑 안 맞다"고 하면서도 "이전에는 학원 강사하면 학을 뗐다. 그런데 영호 님 덕분에 '이런 좋은 분들도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이경과 데프콘은 "영호 님을 통해서 인생 원칙을 바꾸신 것"이라며 감탄했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