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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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 "슬로베니아전 승리, 전환점될 것"

기사입력 2011.03.26 12:31 / 기사수정 2011.03.26 12:3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슬로베니아전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유로 2012 C조 예선 5차전에서 티아고 모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승점 13점으로 2위 슬로베니아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적지에서 승리를 챙긴 대표팀에 대해 간판 수비수 키엘리니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는 우리 팀의 성장과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지난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이제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탈리아 축구 특히 유벤투스에 대해 국제적으로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고 있다. 부폰과 보누치 그리고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는 이탈리아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입증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본다"라고 했다.

덧붙여 "비록 우리가 과거와 같이 출중한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승리에 대한 열망을 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더 좋아지고 있다. 실수도 있었지만, 만회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4년 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졸전 끝에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는 남아공에서의 실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월드컵 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후임으로 피오렌티나에서 두각을 드러낸 프란델리 감독을 선임했다. 프란델리는 전임 리피와는 달리, 안토니오 카사노와 마리오 발로텔리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아직 덜 여물었지만, 프란델리호는 월드컵에서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사진= 키엘리니 프로필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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