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강등권 팀 '에이스' 황의조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몸값이 3배나 뛰었지만 3개 팀이 황의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OGC 니스와의 2021/22시즌 리그 1 3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43분 교체 아웃됐다. 보르도는 후반 29분 앤디 델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3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7(5승12무18패)로 리그 19위를 기록 중인 보르도는 2부 리그 강등이 유력하다. 보르도의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황의조를 향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시즌 황의조는 부진에 빠진 보르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경기 무득점이라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시즌 총 11골로 보르도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팬들 또한 황의조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시즌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황의조의 18번 유니폼이었다.
지난 2019/20시즌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지금까지 보르도에서 93경기 2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은 몸값에 빠르게 반영 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의조의 몸값은 3시즌 만에 3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보르도 입단 당시 황의조의 몸값은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였지만 현재는 최대 700만 유로까지 평가 받고 있다.
강등권 팀 에이스를 유럽에서 가만히 놔둘리 없었다. 프랑스 지롱댕 웹에 따르면 현재 황의조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포르투갈 스포르팅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보르도와 2023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강등이 확정될 경우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매체는 황의조가 말콤, 쥘 쿤데,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이적료를 안기고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만 29세인 황의조는 전성기 나이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걸림돌은 없다. 최소 3년 이상 유럽에서 뛸 수 있다.
매체는 "보르도가 강등될 시, 3개 팀이 아니더라도 황의조가 새로운 클럽을 찾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