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31
연예

조보아 "군인+액션 또 하고 싶어…철들어가는 느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5.02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액션에 대한 열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4월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조보아는 육군 4사단의 신참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아 활약했다. 차우인은 최종 빌런 노화영(오연수)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엑스포츠뉴스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조보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서도 종종 보이는 차우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나까체'가 익숙해졌다는 조보아는 차우인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저의 털털했던 면들을 최대한 극대화 시켜서 차우인을 만들어갔던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조보아가 차우인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성격이 좀 더 많이 털털해진 것 같고 '다나까체'가 입에 붙어서 그런지 대화를 할 때 끝맺음이 정확해졌다고 해야하나?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차우인의) 진지함을 배우고 싶다. 지금은 (진지한) 척하고 있는 것 같다. (웃음)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들을 배우고 싶다"라며 "현장에서 대사할 때는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하다가 촬영 끝나면 '안녕하세요' 이런 이중적인 성격이 보이더라. 차우인과 조보아 사이에 그 괴리감을 없애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보아는 "나이도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저도 진지해지고 누를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이 차우인이라는 캐릭터를 만나면서 융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철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역할에 벗어나기 위해 따로 노력하고 있는 게 있냐고 묻자 "저는 안 빼고 싶다. 이렇게 즐기다 보면 언젠가는 빠질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더 즐기고 싶다. 근데 파마는 했다. 인터뷰 하는데 너무 그럴까봐 엊그제 파마는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군인이라는 설정, 군대라는 배경, 화려한 액션 신 등 어려움은 없었을까. 조보아는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현장이 진짜 재밌었다. 액션 신도 합을 미리 맞춰가도 현장에서 많은 게 달라지고 동선이나 소품 이런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만들어가는 느낌이 컸다. 그 순간만큼은 엄청나게 집중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저는 빨간 머리로 액션을 했던 것보다 군대 안에서 군복 입고 했던 것들이 너무 재밌더라. 또 기회가 된다면 군인 역할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 또 15부에 가죽 재킷만 입고 액션을 했던 적이 있다. 군복을 입고 액션을 찍어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보아는 액션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그냥 계속 때리는 군인, 벌크업도 하고. (웃음)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좋아하는 성향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경쾌하고 가벼운 극에 대한 관심도도 많이 높아졌다. 코미디가 많이 섞인 작품, 날라다닐 수 있는 작품이 하고 싶어졌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마치며 스스로에게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조보아는 한참을 고민한 뒤 "숫자로 매기기는 애매한 것 같은데 차우인으로서 이 역할, 드라마에 되게 몰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지난 7개월 동안 푹 빠져서 촬영을 했다. 몰입을 열심히 했다는 부분에서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점점 현장에서 마음이 편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씩 성장하는 거에는 점수를 주고 싶다"고 답했다.

'별 다섯 개'로 질문하자 조보아는 "(전작들이) 1.5점이라면 이번에는 3점을 주고 싶다. 별 하나는 확실히 가진 것 같다. 스스로 '너가 이런 진지한 것도 다시 해볼 수 있고 액션도 도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진 것 같다. 만약에 너무 어색했다거나 액션도 보기 불편했으면 이런 작품을 다시 도전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또 한 번 이런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끝낼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보아는 "저는 스스로 진짜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들은 진짜 타고난 배우들도 있지 않나"라며 "저는 200%를 해야 7~80%가 나오는 사람인 것 같다. 매순간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작품 하나하나 할 때마다 배우고 얻는 게 있었다. 조금은 더디겠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엑's 인터뷰④]에서 계속)

사진=키이스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