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결혼작사 이혼작곡3' 부배가 박주미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부배는 최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결사곡3) 종영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배는 극중 서반(문성호 분)의 이복동생이자 SF전자의 차남인 서동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부배는 사피영 역으로 열연한 박주미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주미 선배와의 호흡은 정말 좋았다. 선배가 많이 배려를 해주시는 편이다. 배려를 해주실 뿐 아니라, 조언도 함께 해주셨다. 촬영을 앞두고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촬영할 때는 아무런 문제 없이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슛이 들어가기 전에 리허설을 많이 하지 않나. 리허설을 했을 때 '그런 톤이나 방식 말고 다르게 접근해보는 건 어떠냐'고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촬영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전체적으로 시즌3를 촬영하면서는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만 기억이 난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카메라 감독님 등 스태프들과 선배님들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촬영장에 가는 게 즐겁고 좋았던 기억이 많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고생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서동마를 연기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부배는 "6회에서 레스토랑 신이 정말 길지 않았나.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면서 "정말 많이 어려웠던 장면이라 그걸 준비하면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분량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씬을 생각하면 '내 연기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대사를 할 수 있는 날이 다시 올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높아진 비중만큼 알아보는 이들도 많아졌을 터. 부배는 "요즘에는 진짜 많이 알아보신다. 어딜 가든 다 알아보시는 거 같다"면서 "되게 신기한 건, 동마 헤어스타일을 하면 마스크를 써도 다 알아보시는데 머리스타일을 다르게 하면 마스크를 벗어도 못 알아보실 때가 많다. 동마 이미지가 정말 세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아보시는 분마다 반응이 조금씩 다르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 '팬이다' 하는 말씀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지나가면서 '맞지, 맞지?'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결사곡'에 캐스팅된걸까. 이에 대해 부배는 "갑자기 어느 날 Phoebe(임성한) 작가님이 미팅을 한 번 하자고 부르셨다. 그 때가 오후 2~3시쯤 됐던 것 같은데, 올 수 있냐고 하셔서 갑자기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곳이 어느 골프장이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에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거기서 작가님께 인사를 드리고 한 두마디 정도를 나눴는데 출연이 결정됐다. 기분이 되게 좋은 미팅이었다. 첫 만남에 (출연이) 확정되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걸 좀 물어보시고, '연상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제가 좋아한다고 대답했는데,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결정됐다. 아마 서동마가 연상녀와 연애하는 캐릭터였다보니 그런 질문을 하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스케치이앤엠, (주)지담 미디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