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불후의 명곡'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53회에서는 한국 대중가요사 기록 특집 2부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영탁이 1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소향&민우혁, 별, 세븐&박시환, 잔나비 최정훈, 뮤르가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소향과 민우혁이 첫 순서로 호명됐다. 소향은 부담감에 정신을 못 차리는 가운데 민우혁은 "소향 누나와 함께 하게 된 게 기적"이라며 "올킬을 해본 적이 있다. (첫 순서는) 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짜릿한 순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홍경민은 "나와 비슷하다"며 "난 올킬 두 번 당해봤다"고 말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소향과 민우혁은 박효신의 '야생화'로 무대를 꾸몄다. 세븐은 "두 사람의 조합도 반칙인데 선곡도 반칙"이라며 억울해했다. 별은 "망했다"며 고개를 푹 숙이면서도 "소향 씨가 잘하는 건 원래 알고 있었지만 민우혁 씨도 정말 잘하신다"며 감탄했다. 영탁은 "두 사람의 엄청난 성량으로 무대가 꽉 찬다"며 놀라워했다.
민우혁은 소향과 컬래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누나가 디즈니 음색이지 않냐"며 "누나랑 노래를 부르면 왕자님이 된 거 같다.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과 박시환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와 '하여가'를 믹스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븐은 "소향&민우혁하고만 안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뽑아주셨냐"며 신동엽을 원망했다.
신동엽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였다"고 세븐을 위로하며 박시환에게 "이렇게 춤 추면서 노래 부른 적 있냐"고 물었다. 박시환이 "한 번도 없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하자 신동엽은 "그래 보여서 물어본 것"이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븐은 "잘 했는데 왜그러시냐"며 파트너를 격려했다.
다음으로 국악 창작 그룹 뮤르가 BTS의 'Fake Love'를 재해석했다. 이들은 "BTS 멤버가 일곱 명이라 국악기도 7개를 준비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뮤르의 무대를 본 홍경민은 "충격적"이라며 감탄했다. 그는 "'사랑은 거짓말이야'라며 열창하시는데 결혼을 앞 둔 커플도 다시 생각해볼 거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에 이정은 "죄송한데 제가 식 전"이라며 주의를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별이 신승훈의 '그후로 오랫동안'을 열창, 잔나비 최정훈이 신촌블루스의 '골목길'로 무대를 꾸몄다. 최정훈은 "'불후의 명곡'에 여러차례 출연했는데 상을 한 번도 못 받았다"며 "'이제 안 나가!'라고 하면서도 다시 출연하게 된다. 홍경민 선배님이 90번 정도 출연하셨다는데 저도 그 쯤되면 상 한 번 받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데 최정훈은 소향&민우혁의 '올킬'을 저지하고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