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다 잘 해서 칭찬을 하면 하루 종일 걸린다" [현장:톡]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팀 상승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투타 조화 속에 꾸준한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될 순위 싸움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는 매우 판타스틱 한 경기였다.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모두 나타났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9일 LG를 9-4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LG 트윈스에 승률에서 앞선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초반 순위 다툼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경기 내용도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4-4로 맞선 8회초 지시완의 2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9회초에는 한동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선발투수 스파크맨이 3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롯데 마운드와 타선의 힘을 확인했던 게임이었다.

서튼 감독은 "타격, 투수, 수비 모두 선수들의 플레이가 만족스럽다. 매 이닝 선수들이 집중해 상대팀과 싸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잘하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하려면 시간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월간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를 선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구는 팀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찰리 반즈, 박세웅, 이대호, 한동희, 불펜투수들을 모두 MVP로 꼽고 싶다"며 "장난으로 받아치는 게 아니다. 한 명의 선수만으로는 야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을 돌아보면 게임 내용이 만족스럽다. 한 경기만 빼놓고 모두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