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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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던지겠다고 했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28 16: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물어보니 '안 던지는 게 낫다'고 했다."

KT 위즈는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투수 소형준의 호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소형준은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7회까지 소형준의 투구수는 87개였다. 컨디션이 좋았던 소형준을 8회도 올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28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그만 던지겠다'고 했다. 계속 고민이 됐는데, 본인한테 물어보니 '안 던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본인이 더 던지고 싶었으면 마음이 찝찝했을 것이다. 나도 마음이 편했다. 1점차 승부였고 팀 성적도 중요하다. 본인이 아쉬웠을 수도 있는데 그만 던지겠다고 해서 나도 마음 편히 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졌다. 타이트한 경기였고 피로도가 있었을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투구수를 90개 이전으로 끊어줬다. 최근에 이닝을 길게 가져갈수록 안정감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지명타자)-황재균(3루수)-조용호(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홍현빈(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이 감독은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장성우에 대해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작년에 타율은 낮아도 타점이 많았다. 필요할때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 올해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며 많이 힘들었는데 타격감이 올라왔다. 멀티히트도 치고 중요할때 초반 득점을 책임졌다. 수비에서 많이 힘들 텐데 중심 타선 역할까지 해줘야 한다. 잘 해주고 있다. 체력 관리도 해주려 한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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