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김민하 "대본 받자마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파친코'의 주역 김민하가 시청자들과 만났다.

27일 '파친코'가 명동 애플스토아에서 배우 김민하와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는 '파친코'의 주역 김민하와 시청자들이 첫 만남을 가지는 자리.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젊은 시절의 '선자'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민하는 캐스팅과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했다.

4개월의 긴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자' 역할을 거머쥔 김민하. 그는 "대본을 받자마자 욕심이 생겼다. 긴 기간이었지만 매번 다른 방식으로 오디션을 보고, 인터뷰를 거듭하며 마음을 비우고 즐길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내면은 강하다는 점이 '선자'와 나의 공통점이다. 처음 대본을 본 순간, '잘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고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하는 부산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 코치 선생님과 부산 출신 스태프에게 수시로 확인을 받았다. 심지어 영도가 고향이신 친구의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적도 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또한 "외할머니가 정말 강하고 현명하신 분이다. '선자'와 비슷하셔서 실제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역할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한편, 김민하는 첫 주연작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대해 "밴쿠버에서 촬영할 당시, 부산 영도의 수산시장을 재현해 놓은 세트 스케일에 놀랐다. 실감 나는 세트장 덕분에 더욱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감탄을 전했다. 

함께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윤여정 선생님과, 전유나와는 현장에서 마주친 적은 없지만 서로를 향한 믿음이 있었다. 이민호, 정은채, 정인지, 한준우, 노상현 등 동료 배우들의 힘으로 끝까지 촬영을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파친코’는 한 사람이 살며 겪는 모든 희로애락이 들어있는, 각 세대를 이어주는 이야기다. '선자'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념을 잃지 않고, 본인이 처한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민하는 "'파친코'를 촬영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게 되었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느낌이다"라는 진심 어린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친코'는 29일 금요일 Apple TV+를 통해 마지막 이야기인 에피소드 8을 공개한다.

사진 = 애플 티비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