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나는 솔로' 4기 영철(가명)과 관련해 행정 지도인 권고 조치를 내렸다.
앞서 방심위에는 SBS플러스·NQQ의 '나는 SOLO'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몰아세우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제작진의 개입 없이 자극적으로 방송하여 시청하기 불쾌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열린 제 11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해 12월 1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 남성 출연자인 ‘영철’이 여성 출연자인 ‘정자’에게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언행을 보이는 장면, 개인 인터뷰 화면에서 여성 출연자가 촬영이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하며 울음을 참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이에 방심위는 행정 지도인 권고 조치를 내렸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가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받을 때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영철은 '나는 SOLO' 4기 출연자다. 앞서 영철은 강압적이고 무례한 언행으로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영철은 여성 출연자인 정자와의 데이트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라며 돌발 질문을 해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정자가 "솔로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저하고만 데이트하는 그런 곳이 아니지 않냐"고 하자 영철은 “내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했어도 아무렇지 않냐"며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정자는 자신의 SNS에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참았지만, 이제는 버티기 너무 힘들다"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에 다니며 상담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영철로 인해 병원 치료 중인 상태를 전해 논란이 가중된 바 있다.
한편,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하게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진실한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SBS플러스·NQQ '나는 SOLO'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