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팀이 위기에 처한 순간, 카림 벤제마의 발끝이 번뜩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3-4로 뒤졌다. 레알은 한 골 격차를 갖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갖는다.
레알은 전반 2분과 11분 케빈 데브라이너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전반 33분 카림 벤제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8분 필 포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29분엔 베르나르두 실바의 엄청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내줬지만 벤제마가 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해 한 골의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 후 벤제마는 스페인 방송 무비스타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는 절대 좋지 않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아주 흥분됐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이제 우리는 베르나베우로 가야하고 그 어느 때보다 우리 팬들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승리라는 마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벤제마는 특히 후반 막판 나온 페널티킥을 무려 파넨카 킥으로 성공시켰다. 그는 4월 리그 3경기에서 얻은 네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놓쳐 부담감이 컸다.
벤제마는 "난 항상 만약 내가 페널티킥을 얻지 않더라도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신적인 자신감이 전부다. 난 스스로 엄청난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난 파넨카 킥을 했고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동료 비니시우스는 인터뷰에서 "그가 시즌을 잘 끝낼 수 있길 바란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발롱도르까지 탔으면 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다. 그는 엄청난 선수이며 내 형제다"라고 극찬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