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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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의 첫 직관, 156km 광속구 투수에게 "큰 힘"이 됐다

기사입력 2022.04.26 22:2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이 미국에서 건너 온 아내 앞에서 호투를 펼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스탁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날 스탁은 광속구 투수답게 최고 156km/h의 빠른 공을 뿌리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또한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아가는 특성답게 1회 20구 고비를 넘기고 안정을 찾은 뒤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3승. 미국에서 온 아내가 직관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 값졌다. 이날 그의 아내 사라 스탁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남편의 투구를 지켜봤다고. 9월에 태어날 아이를 임신한 아내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둬 두 배의 기쁨을 맛본 스탁이었다. 


경기 후 스탁은 “오늘은 아내가 내 KBO리그 등판을 직관한 첫 날이다. 정말 큰 힘이 됐다”라면서 “9월에 첫 아이가 태어나는데 실감이 안날만큼 감격스럽다. 팀을 위해 또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아내와 함께 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는 것은 내 가장 큰 목표였다.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여러 면에서 배려해준 덕에 결과가 좋다”라면서 “아직까지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하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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