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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 풀백 쓰라고? 그건 좀..."

기사입력 2022.04.26 15:08 / 기사수정 2022.04.26 15: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비 안정화에 신경을 쓰려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고 레알은 첼시를 꺾고 올라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오랜 기간 싸워 온 레알과 다시 격돌한다. 그는 이미 지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시티를 이끌고 레알을 격파한 바 있지만, 이번 시즌은 무대가 준결승이다. 중압감은 상당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양한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같은 최강팀을 상대로 준결승 무대에 나서는 건 영광이다. 그들은 아주 많이 준결승 무대를 밟았고 우리는 최근에야 올라왔다"라며 존중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에 레알과의 경기는 까다로웠다. 우리는 타이트한 경기를 했다. 난 항상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준결승이나 결승전에 진출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츄럽 최고의 팀들이다. 우리는 결승전으로 가기 위한 특별한 두 경기를 치른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인 레알을 상대한다.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현재 유럽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카림 벤제마를 상대해야 한다. 벤제마는 16강 2차전, 8강 1차전에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터뜨린 데 이어 8강 2차전에선 연장 전반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자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는 25라리가 득점 선두도 달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포르팅과의 16강 2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에서 우린 실점하지 않았다. 8강 2차전도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실점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더 잘했다. 우리는 잘 막아야 한다"라며 "벤제마는 정말 많은 골을 넣은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는 잘 막은 뒤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비진에 대해선 '우리는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어떤지 봐야 한다. 경기 하루 전날 밤 라인업을 결정한다. 선수들이 익숙지 않은 포지션에서도 잘 뛸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현재 카일 워커와 존 스톤스가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부상 여파로 출장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의심스럽다. 워커는 지난 10일간 훈련하지 못했다. 스톤스는 브라이튼전부터 합류했다. 그들이 잘 훈련할지 모르겠다.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왓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가브리엘 제주스를 오른쪽 풀백으로 세울 것이냐는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오른쪽 백으로 뛰지 않는다"며 "비니시우스와 제주스가 좋은 싸움을 할 수 있겠지만, 그는 그곳에 뛰지 않는다. 몇 분 정도는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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