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포수 박동원을 영입한 KIA 타이거즈가 25일 한승택을 1군에서 말소했다. 같은 날 KBO로부터 박동원 트레이드가 최종 승인되면서 말소를 단행했다.
KIA는 지난 24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박동원을 데려오는 대신, 내야수 김태진과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 원을 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하지만 KBO가 승인을 잠시 보류하면서 24일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고, 김종국 감독은 기존 포수 자원인 김민식과 한승택 중 박동원과 1군에 남길 선수를 고려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김민식이었다. 김민식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타율 0.262(42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승택이 1군에서 말소됐다. 한승택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박동원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KIA 뿐만 아니라 한화에도 희소식이 있다. 캠프 막판 입은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진 강재민이 25일 콜업된 것. 강재민은 지난해 58경기에서 2승 1패 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최고의 셋업맨으로 발돋움한 바 있다. 어려운 팀 불펜 사정에 강재민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KIA와의 트레이드로 온 이민우도 콜업됐다.
강재민, 이민우 두 명의 선수가 미리 콜업된 가운데, 포수 한승택 포함 11명이 말소됐다.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투구를 맞아 4~6주 회복 소견을 받은 KT 위즈 외야수 라모스와 지난주 19일(NC전 2⅓이닝 4실점)과 24일(롯데전 1이닝 3실점) 두 번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삼성의 5선발 양창섭도 말소됐다. 24일 KIA전에서 2⅓이닝 9실점(8자책)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한현희도 2군으로 내려갔다.
이외에도 윤산흠, 송윤준(이상 한화), 정우준(롯데), 권휘(두산), 박승규(삼성), 송정인, 김재현(이상 키움) 등이 1군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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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