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54

[2011 F-1개막] 올 시즌을 빛내줄 F-4는 누구?

기사입력 2011.03.26 09:05 / 기사수정 2011.03.26 09:0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월드컵, 올림픽 다음으로 손꼽히는 F-1(포뮬러원)이 돌아왔다. 이번 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게 되는 F-1은 12팀 24명의 드라이버와 함께 지구에 멋진 도시 19곳을 돌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리게 된다.
 
모든 스포츠마다 인기스타, 핵심선수와 같은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축구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야구의 데릭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처럼 특정 종목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이름 한번쯤 들어보았을 스타들이다.
 
유감스럽게도 국내에선 F-1의 인기가 앞서 말한 종목과 스타들에 비해 비할바가 없이 작지만 분명 F-1도 '유명한', '핵심적인'과 같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올 시즌 F-1을 빛낼 F-4 선수들을 알아보자
 

1. 세바스티안 베텔 (레드불, 독일, 24세)

독일 공영방송에서 조사한 스포츠 인기스타 순위에서 축구선수 미하엘 발락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한 베텔이다. (1위는 메수트 외질-축구, 3위는 폴 노비츠키-농구)
 
동안의 외모와 신사적인 인터뷰로 팬들과 언론의 평이 좋은 선수다. 작년 영암 그랑프리에서는 안타깝게 리타이어를 당해 국내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데뷔 3년차이던 작년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며 모든 독일인들이 슈마허를 잊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레드불은 베텔에게 2014년까지 연봉 160억을 제시하며 그를 붙잡는 데 성공하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베텔은 머신이 새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시즌 동안 테스트 서킷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워내며 '괴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축구로 치자면 베텔은 F-1의 리오넬 메시이며 메시는 축구계의 베텔이라는 수식이 붙어도 균형감 있는 비교가 된다.
 

 
2.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스페인, 29세)

스페인 스포츠에는 많은 스타들이 있다. 축구의 라울 곤잘레스, 농구의 파우 가솔, 테니스의 하파엘 나달, 그리고 알론소이다. 많은 이들이 아는 흰옷을 입고 볼을 차는 그 알론소가 아니다. 빨간 옷을 입고 연봉을 470억을 받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사진▲ 가운데)이다.
 
알론소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작년 영암 그랑프리 우승자이며 F-1 매니아들은 이전에 미하엘 슈마허와 같이 페라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선수 생활 8년간 2번의 월드챔피언을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F-1 공식 상품 판매에서 알론소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계, 자동차, 치약까지 많은 CF를 촬영하였다.
 
축구를 매우 좋아하며,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친근하다고 한다. 또 타 종목선수들과 친분으로 나달, 죠르주 생피에르(종합격투기)와 함께 광고를 찍기도 하였다.
 
올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은 베텔과 함께 1위를 경쟁할 선수로 뽑히고 있으며 간발의 차이로 1,2위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마크 웨버 (레드불, 호주, 34세)

월드챔피언 기록은 없지만 실력만은 뛰어나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유명 럭비선수 못지않게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이다.
 
국내에서는 F-1 팬을 제외하곤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태다. 영암 그랑프리에서 같은 팀 동료 베텔과 함께 동반 리타이어 되었기 때문이다.
 
웨버는 34세이지만 호주 내에서 영향력은 막강하다. 문화스포츠 대표로 2009년 호주 국회 연설을 하였는데 스포츠 스타로써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2-3년은 무리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힌 웨버는 올 시즌 베텔에 대한 확실한 지원과 동시 자신도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웨버가 유명한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호주 유학, 출장을 통해 호주 사람 붙잡고 마크 베버를 물어보면 된다. 그러면 더욱 더 확실한 대답을 얻게 될 것이다.


 
4. 루이스 해밀턴 (맥라렌, 영국, 26세)

2008년 23세의 나이로 월드챔피언의 기록을 가진 해밀턴은 실력에 비해 저평가 받는 선수이다. 의외로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괜찮은 편이다. 영암 그랑프리에서는 좋은 않은 날씨 속에 안전운행을 하였다. 하지만 앞에서 달리던 차량들이 줄줄이 리타이어 되며 졸지에 2위까지 무혈입성, 국내팬들에게는 행운의 사나이로 알려졌다.
 
또 작년 한국에서 작은 팬미팅을 열어 자신을 위해 모인 팬들을 위해 모두 싸인을 해주며 '정'을 보여주었다. 해밀턴의 싸인을 받아간 사람중에는 레이싱 매니아 가수 김진표도 있었다.
 
영국 내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럭비, 축구 스타들에 비해 큰 인기를 보이지는 못하지만. 영국이 아닌 타국에서 더 인기를 가지고 있다. 작년 F-1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된 드라이버'를 뽑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매니아층에서 점차 인정을 받고 있다.
 
해밀턴은 가장 어려운 난이도라 불리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비와 리타이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의 스타들로 미하엘 슈마허, 필리페 마사 등 사실상 60억명 중 뽑힌 24인 모두가 스타들이다.

이미 이들은 개막전이 열릴 호주 멜버른에서 자신의 머신 엔진음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영암을 거쳐 상파올로에서 막을 내리게 되는 꿈의 레이스 F-1. F-4, 그리고 24인 모두를 주목하면 더욱 흥미가 있을 것이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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