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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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돌아가신 父 사연에 눈물 "마지막 환하게 웃던 모습"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2.04.24 23: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상경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다 눈물 흘렸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상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경은 두 아들에 대해 "열세 살짜리가 있고 그렇게 안 생기다가 7년 후에 생겨서 6살짜리가 있다. (둘째가) 안 생기겠지 했는데 생겼다"라며 밝혔다.

서장훈은 김상경의 직업이 배우라는 사실을 두 아들이 알고 있는지 물었다. 김상경은 "6살짜리는 개념이 없고 첫째도 6살 때부터 인식한 것 같은데 8살인가 9살 때 한글날 선생님이 자료화면을 틀었는데 제가 나온 거다. 우리 아들이 '아빠인데?'라고 해서 애들이 배우인 걸 알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신동엽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거냐"라며 질문했고, 김상경은 "저는 이미 이야기했다. 다시 태어나서 만나자고. 그렇게 이야기했다. 상황을 바꿔서 만나자. 아내하고 남편하고 바꿔서 만나자고"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신동엽은 "아내분은 반응이 어땠냐"라며 기대했고, 김상경은 "와이프도 좋아한다"라며 자랑했다.

특히 신동엽은 "결혼해서 아이를 키워보면 '우리 부모님도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워주셨구나' 이걸 깨닫게 되지 않냐"라며 말했고, 김상경은 "저도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김상경은 "제가 나이 터울이 많은 막내였다. 조카가 저랑 7살 차이다. 제 기억에 작고하신 아버님이 저를 항상 품 안에 안고 주무셨다. 다리 사이에 끼고. 둘째를 품에 안고 다리 사이에 끼웠는데 '아버지가 이 느낌이었구나' 싶었다. 너무 좋은 거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아버지 마음을 이제 알았다"라며 회상했다.



신동엽은 "제일 후회될 때가 있냐. 아버지 생각하면"이라며 궁금해했고, 김상경은 "아버지가 마지막에 병원에 계실 땐데 촬영 때문에 자주 못 갔다. 어느 날엔가 하루 짬이 나서 갔다. 혼자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경은 "이런 데 나와서 이야기하면 갑자기 기분이 올라온다"라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김상경은 "아버지 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자주 못 와서 죄송하다고.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여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그 이야기를 하는데 아버지가 저를 보면서 정신이 없으셨는데 저를 보면서 정신이 드신 거다. 환하게 웃으셨다. 아버지가 저를 보면서 환하게 웃으셨던 마지막 모습이 기억난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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