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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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아빠한테는 안 되지"...마라도나 아들의 소신발언

기사입력 2022.04.24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 중 더 뛰어난 선수는 누구일까. 이에 대해 마라도나 아들이 의견을 밝혔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마라도나 주니어와 라디오 델 플라타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면서 "메시보다 마라도나가 한 수 위"라고 전했다.

메시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 명단에도 오르고 있지만 마라도나 주니어의 선택은 아버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마라도나 주니어는 "먼저 메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지난해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을 때 너무 기뻤고, 메시를 비판하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면서도 "아무도 내 아버지만큼 도달하지 못했다. 메시도 뛰어나지만 역대 최고가 아닌 당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 보다 위에 있었다. 아버지의 축구는 인류를 벗어난 수준이었다"며 마라도나의 손을 들어줬다.

보통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브라질 펠레가 거론된다. 마라도나는 역대 2위에 뽑히곤 했다. 하지만 메시가 등장하고 2위 논쟁이 벌어졌다. 메시는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등장했으나 이제는 마라도나의 그늘에서 벗어나 역대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바르셀로나 시절 수많은 우승을 경험하며 최고의 선수가 됐고, 2012년 4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에는 마라도나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일부는 메시가 이미 마라도나를 제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마라도나가 우위라는 사람들도 많았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를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메시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 전까지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다.

마라도나 주니어의 선택은 마라도나였지만 메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마라도나 주니어는 "지금까지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보유하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며 "어렵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메시와의 시간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나 주니어는 1986년 마라도나와 이탈리아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마라도나가 친자 관계를 밝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의 성을 따라갔으나 결국 2007년 마라도나 본인이 친자 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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