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53
스포츠

"타점 페이스 좋지만, 절대 만족할 수 없다" 한유섬은 더 멀리 내다본다

기사입력 2022.04.21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지금 타점 페이스가 좋아도 절대 만족할 수 없다."

SSG 랜더스 한유섬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한유섬은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한유섬은 "전력 분석을 통해 안우진의 구위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변화구보다는 빠른 공이 위력적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췄다. 상대가 직구를 던져 힘으로 밀어붙였는데 내가 공략을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는 이번 시즌 14승 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게다가 단 한 차례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상승세로 인해 오히려 우려스러운 부분은 없을까. 한유섬은 "좋은 상승세가 한풀 꺾여서 2연패, 3연패를 하면 분위기가 금방 가라앉는다. 한 경기를 져도 다음 경기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팀 선발이 1선발이었지만, 한 점씩 차곡차곡 뽑을 수 있을 때 뽑았고, 우리팀 선발도 폰트였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았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유섬은 시즌 초반 팀이 잘 나가는 비결에 관해 "경기를 하다 보면 안일한 플레이나 본헤드 플레이가 나올 수 있고 한 번에 분위기가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는 경기를 치르면서 그런 적이 거의 없었다. 이기고 있을 때는 마음을 잡고, 지고 있으면 '오늘 졌구나'가 아닌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한유섬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과시 중이다.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24 2홈런 22타점 12득점 OPS 1.212 호성적을 거뒀다.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이에 한유섬은 "(타격감) 질문을 하시면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놀랍다. 지난 시즌 후반에 타격감이 좋았는데 어떻게 이어 나갈지 연구했다"면서 "좋은 테이블세터가 있고, 내 앞에 타자들이 많이 살아나갔다. 상황에 맞게 타점을 올려서 페이스가 좋다. 지금 타점 페이스가 좋아도 절대 만족할 수 없다. 4월이 지나가지도 않았고 경기를 해야 할 날들이 더 많다. 144경기를 하다 보면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타격감이 떨어지면 바닥에서 많이 헤매는 스타일인데 그걸 줄이도록 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시즌에 한유섬은 SSG와 5년 총액 60억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FA를 1년 앞두고 한유섬은 구단과 동행을 택했다. 그는 "올해가 끝나면 FA인데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좋은 계약을 하고 시즌을 맞이 하는 거라 물론 잘해야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