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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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질문 없어 서운했던 수베로, 직접 칭찬·설명 나섰다

기사입력 2022.04.20 18:0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노시환이 전날 경기에서 보여준 주루 플레이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노시환의 발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치켜세우며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주문했다.

수베로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2차전 사전 인터뷰를 밝은 표정과 함께 시작했다. 지난 19일 6-2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가운데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베로 감독은 "전날은 우리가 개막 후 치른 경기 중 최고에 가까웠던 게임이었다"며 "정은원이 리드오프로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타선이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선발투수 김민우의 첫승을 비롯해 불펜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수베로 감독은 그러면서 인터뷰 종료 전 노시환의 이름을 언급했다. 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칭찬하고 싶은 선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지 않을 경우 먼저 이야기를 꺼냈던 가운데 이날은 노시환의 플레이를 치켜세웠다. 

노시환은 전날 롯데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이 특히 만족했던 부분은 노시환의 방망이가 아닌 발이었다. 노시환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하주석의 안타 때 2루를 거쳐 과감히 3루까지 내달려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이때 하주석까지 롯데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하면서 단숨에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이후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 때 노시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귀중한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사 후에는 이성곤의 볼넷과 노수광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3-0의 리드를 잡고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과감했던 베이스러닝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해 줬다"며 "노시환의 플레이가 기폭제가 되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시환이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이고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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