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예림, 결혼하며 좋아했던 개 데려가…눈에 밟혀" (호적메이트)[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경규가 딸 예림이의 결혼에 대해 '좋아했던 개를 데려갔다'며 투덜댔다.

19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이순애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와 동생 순애 씨는 딸들이 과일을 사러간다며 자리를 비우자 숨 막히게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경규는 순애 씨한테 "어디에 사냐"고 묻는 등 여동생에게 무관심한 모습으로 MC와 패널들의 빈축을 샀다. 

또 매제 나서방이 최근 퇴직하고 쉬고 있는 근황도 모르고 있었다. 멋쩍은 이경규는 매제가 다녔던 은행에서 사인회를 했던 기억을 급히 떠올렸다. 순애 씨는 "그때 신랑이 되게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화제는 나란히 결혼한 딸들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경규는 "딸 시집가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순애 씨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나는 아직 모르겠다. 내가 좋아했던 개(룽지)가 있었는데 그 개를 데려갔다. 자꾸 눈에 밟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키우던 셰퍼드도 이야기했다. 순애 씨는 "셰퍼드가 없어져서 오빠가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도 개를 좋아했나 보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경규가 "자세히 보니까 너는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하자, 순애 씨는 "오빠가 엄마를 많이 닮았다. 아버지도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의 얼굴이 보인다는 이경규는 "예림이도 나이가 들면 내 얼굴이 나올 거다. 걔는 큰일 났다. 내 얼굴이 나오기 시작하면 끝이다. 내 성격까지 나올 것 같다"고 예측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 사이 두 딸들이 돌아왔다. 이경규는 동생 순애 씨를 위해 생선 요리를 해주기로 했고, 순애 씨는 생선을 손질하는 이경규의 뒷모습을 보며 "요리하는 뒷모습이 아버지 같네"라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