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혜성처럼 등장한 영국 테니스의 슈퍼스타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엠마 라두카누(영국)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오는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WTA(여자테니스협회) 투어 시리즈 포르셰 테니스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그녀는 훈련복으로 특이하게 2021/22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홈 유니폼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라두카누는 자신의 WTA 투어 첫 클레이코트 대회를 앞두고 해리 케인의 등번호 10번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라두카누는 자신이 토트넘 팬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모든 팀이 기본적으로 토트넘의 팬이다. 팀원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느낀다. 팀원들 덕분에 난 축구를 그렇게 많이 팔로우하려 하지 않지만, 토트넘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지난해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을 즐겨봤고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즐겨봤다. 난 그들의 엄청난 팬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빠져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WTA가 SNS를 통해 라두카누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을 토트넘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알렸고 토트넘 계정은 "고마워, 보기 좋다"라며 화답했다.
라두카누는 2002년생의 어린 유망주로 지난 2021년 US오픈을 우승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녀는 현재 ATP(테니스전문가협회) 랭킹 12위에 올라가 있다. 그녀는 루마니아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를 둔 가정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녀는 2005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사진=WT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