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리 사이' 박군이 특전사 동기와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JTBC '우리 사이' 4회에서는 트로트가수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특전사 동기인 박지윤씨와 그의 쌍둥이 동생 박요한, 박요셉 씨와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2005년 박군과 특전사에서 만난 뒤 현재 헬스장을 운영 중인 박지윤씨는 박군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지윤 씨는 과거 박군의 생일날 용돈으로 50만원을 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박군은 "솔직히 그 돈 아깝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박지윤씨는 "아까운 거보다도, 내가 뭔가를 사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어서 그냥 원하는 데 쓸 수 있게 돈으로 주자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네가 안 받겠다고 돈을 던지더라. 실랑이를 벌이는데 결국 마지막에 가방에 구겨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군은 "내가 다시 네 차 뒷좌석에다 뒀었다. 그렇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네가 자연스럽게 다시 그걸 내 가방에 넣고 가더라"면서 "사실 그 돈을 쓸 데가 없었다. 여기 지하철타고 와서 밥 주지, 재워주지, 운동시켜 주니까 돈을 쓸 데가 없었다. 사실 그 봉투 아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진짜 나에게는 5억 같은 큰 돈이었다"고 덧붙여 감동은 전했다.
한편, 박군은 한영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 그만두고 군대로 다시 가고싶을 정도로 힘든 적이 있었는데,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힘이 되어줬다. 그래서 고민도 없이 '이런 사람이 어딨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우리 사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